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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여행 1탄 - 숙박편 : 알레그로 호이안 어 리틀 럭셔리 호텔&스파

by likekathy 2022. 10. 28.


안녕하세요 셀린입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지난달 다녀온 다낭 - 호이안 여행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셀린이는 일요일 저녁 늦게 출발하는 비행기로 다낭에 도착해서 바로 호이안으로 넘어갔어요.

새벽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가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엄청 택시 아저씨가 친절하셨어요.

비록 영어는 못하셨지만 ,, 그래도 우리에겐 네이버 번역기가 있어서 너무 든든하네요.


다낭 자유여행 코스는 스타일에 맞게 짜면 되지만 호이안 일정은 꼭 넣으시길 추천드려요.

호이안은 다낭에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항구도시로써

옛부터 여러 나라의 상선이 드나들며 국제 무역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해요.

지금은 중심지 항구가 다낭으로 옮겨지면서 호이안은 한적한 마을이 되고

그 옛 모습이 잘 보존 되어 있어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을 정도. 

 

원래 셀린이는  호이안 올드타운을 자전거를 이용해서 천천히 돌아보며 세계적 유산을 즐겨보려고 했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나도 더운 날씨에 자전거는 포기했어요. 

 

 

 

드디어 도착! 

고풍스러운 옛날 저택 분위기를 풍기는 '알레그로 호이안 어 리틀 럭셔리 호텔'이에요.

 

셀린이가 이 호텔을 고른 이유는 

1. 호이안 올드타운과 도보 10분 거리

2. 올드타운 근처 호텔 중에 제일 후기가 좋았고 

3. 가성비가 너무 좋아보였어요. 

 


호이안 호텔로 선택한 알레그로 호이안. 호이안은 생각보다 호텔들이 5성급이 별로 없지만 가격이 착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ALLEGRO HOIAN - little luzury hotel&spa
알레그로 호이안. 어 리틀 럭셔리 호텔&스파

스위트 (Little)
50㎡
가능인원 : 3명
킹사이즈침대 1개
무료 WiFi
무료 아침 식사
무료 셀프 주차

새벽에 도착해서 체크인 카운터가 불이 꺼져있어서 당황했지만 직원분이 곧 나오셔서 체크인을 도와주셨어요.

우리가 처음에 안내받은 방은 5층이었고 짐은 딱히 많지 않았는데 직원분이 방키까지 가지고 있다가 직접 열어주셨어요. 우리 방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한 순간 불이 켜지고 들어가려는 찰나

갑자기 검은색 바퀴벌레가 저멀리서 침대 밑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겠어요,,,

정말 너무나 충격적인 순간이였어요.

일행이 와 저 그리고 직원분까지 일제히 정지.

직원분이 바퀴벌레를 잡아주시려 했지만 너무 빨리 도망가서 결국 놓쳐버렸고 ,,^^

저와 일행이는 개미도 무서워하는 쫄보라 당장 방을 바꿔달라고 했고 ,,

남은 방이 다행히 있어서 4층 바로 아래층 방으로 안내받았어요.

그런데 그거 아시죠.. 바로 밑이면 당연히 그 바퀴벌레 다시 나올 수 있는 건데,,,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일단 알겠다 하고 그냥 아래층 방으로 안내받았어요.

짐도 방안까지 들어주시고 바퀴벌레도 잡아주시려고 하고 감사해서 직원분께 1불 정도의 베트남 동으로 팁을 드렸어요.

하지만 베트남은 팁이 없는 나라 !! 라고 하네요. 굳이 팁은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새벽에 도착했을 때 세팅되어 있던 웰컴 과일. 다낭 공항에서 수속도 오래 걸리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택시 잡는 데 조금 고생을 한지라 호텔에 도착하니까 배가 너무 고픈 거예요.

 


도착하면 새벽 이어도 주문할 수 있는 룸서비스 메뉴가 있을까 아주 실낱같은 기대를 해보았지만

호이안은 다낭 시내에 있는 호텔보다 좀 더 시골 느낌이라 그런지 터무니없는 바람이었어요.,

룸서비스도 라스트 오더는 오후 9:30이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배고프지만 피곤한 탓에 조식도 놓치고 잠들어버렸어요.

바퀴벌레가 나올까 무서웠지만 그래도 침대가 넓어서 잠은 잘 잔 것 같아요.

도착하자마자 바퀴벌레 보고 정말 운이 안 좋았지만,,

그래도 바퀴벌레는 그때 한 번 보고 호텔 안에서는 본 적 없어요!

 

( 호이안 호텔이 오래된 점도 그렇지만 다낭에서 제일 좋다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도

저희는 하얀색 바퀴벌레를 발견하였답니다..

그래서 바퀴벌레는 그냥 운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는 결론입니다.)

 

 

푹 자고 12시에 호텔에서 나왔어요. 방 앞에 'PLEASE MAKE UP ROOM' 걸어두고요.

로비


또 환할 때 보니까 알레그로 호텔 인테리어 꽤 이쁘네요.
정말 카카로치만 안 봤어도.. 가성비도 최고고 예쁜 호텔인데 말이죠.

 


로비 옆에는 기념품샵이 붙어있어요. 이것저것 많이 팔아서 급하게 옷가지나 가방 살 때 좋을 것 같아요. 확실히 호이안 시장보다는 비싸지만 질은 좋아 보여요.

 


호이안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라탄 모자, 라탄 백, 라탄 장식품들, 식기 등등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가격이 좀 더 있어서 구매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었고

체크인 전/ 후에 짐을 보관하는 장소로 더 잘 쓰이는 것 같았어요.

 

왼쪽 사진에 있는 베트남 전통 스타일인 아오자이 느낌의 여성복을

호이안 시장에서 찾아봤는데 호텔 것과 비슷한 건 별로 없고 사구려만 많았어요 ㅠㅠ,,
근데 또 기념이니까 눈탱이 맞는 거 알고도 하나 사 입어봐야죠.

호이안 시장에서 핑크색 아오자이를 한화 3만 원 정도에 구매합니다. ( 저 호구였나 봐요.,..)

 

옷 하나 바꿔 입었을 뿐인데 여행분위기 나고 너무 좋은걸요.

호이안 가시면 한번 아오자이 입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나름 저렴하게 현지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호이안에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넘버원 쌀국수집. 포슈아에도 가봤어요. 

요즘 한국에 베트남 음식점이 너무 맛있어서인지 맛은 생각보다 쏘쏘. 

 

 

호이안은 야경으로 유명하죠. 

낮과 밤에는 마치 딴 도시처럼 이질감이 심하네요. 

뭔가,, 물도 안 깨끗하고 이 강이 그 소원 배로 유명한 강이 맞냐고요.. 

 

 

베트남에 방문한다면 1일 1 콩 카페. 

코코넛 커피도 시원하게 먹고 시장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쌀국수도 먹고 오후 느지막이 다시 숙소로 돌아왔어요.

몇 시간 돌아다니니까 너~어어무 더워서 조금 쉬었다가 해지면 놀러 나가자 하고요.

9월 초반의 호이안은 땀이 엄청나고 더운 날씨네요.

 

숙소로 돌아오니 허니문 스타일로 침대 위에 장미 장식을 해줬더라고요.

처음에는 의아했어요.

잉? 침대 위에 왜 이걸 해줬지? 옆방 사람이랑 헷갈렸나 했는데.. 

 

반전!! 

 

사실 이번 다낭 여행은 일행이 생일 기념으로 가는 거였거든요. 

나중에 체크아웃 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호텔 측에서 체크인 시에 여권을 걷잖아요.

그때 일행이의 생일을 알고 이렇게 챙겨주셨데요.

일행이 생일 당일인 체크 아웃 날에는 깜짝 생일 케이크도 준비해줬답니다.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세심하게 챙겨주시다니 베트남의 따뜻한 서비스에 감동 추가 +1 

 

 

이렇게 예쁘게  과일도 놓아주셨고요~ 

근데 저희들은 안타깝게도 과일을 별로 안 좋아해서 아쉬워요. 

동남아는 과일이 진짜 맛있는데 말이죠. 

 

 

 

 

 

욕실이 굉장히 컸어요. 침실만 했던 널찍한 욕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비데는 없었다는 점뿐?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쾌적했어요.   

 

 

샴푸, 바디워시, 핸드워시 등의 어메니티들은 대용량으로 제공되는데 향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 

지참한 어메니티들을 사용했어요. 

 

 

 

침대

 

킹사이즈 침대였지만 한국에서 말하는 킹사이즈보다는 약간 작은 느낌? 

침대 주위에 장식이 엄청 많아서 화려한 느낌을 주고 사진 찍으면 잘 나와요. 

 

 

 

다만, TV 사이즈는 매우 아쉬웠다는 점.. 

한국 드라마가 나오는 채널도 있어서 그 채널만 주구 장장 봤어요. 

중간에 브래드 피트/앤젤리나 졸리의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하길래 룸서비스를 먹으면서 그것도 재밌게 봤던 것 같아요. 

 

 

 

TV 옆에는 이렇게 원목 테이블이 있어서 짐을 올려놓기 좋았고, 테이블 옆에는 냉장고나 커피포트가 있었어요. 

 

 

옷장도 꽤 커서 수납공간이 많았고 샤워로브, 금고, 우산 등이 서비스되네요. 

 

 

엄청 덥고 햇빛이 쨍쨍하던 날이어서 안에서 본 밖의 날씨는 매우 좋아 보이네요. 하늘도 깨끗하고. 

다낭이랑 다르게 호이안은 그래도 하늘이 맑은 것 같아요. 

 

 

룸서비스


 

처음에는 곧 저녁을 먹을 예정이고 하니 간단하게 뭘 먹자! 하고 아까  KFC에서 버거랑 치킨을 사 와서 먹었는데 

한입 베어 물었는데 진짜 너무 ,, 맛이 없는 거예요. 빵도 눅눅하고

그래서 룸서비스를 먹어보자!! 하고 룸서비스 메뉴판을 들여다봤어요. 

 

 

서치 해보니 가격이 매우 싸다고 하던데 진짜 너무 싼 거예요. 

스테이크가 만원 정도라고요,,?ㅋㅋ

우리나라도 물가 이랬으면 좋겠다. 

엄청난 고민 끝에 아주 간단히 스테이크와 치즈케이크를 시켜봤어요. 

 

 

싸긴 했는데 스테이크가 단돈 만원 정도인 이유가 있었네요. 엄청나게 작아요 ㅋㅋ 

그래도 미디엄 레어로 잘 맞춰서 구워줘서 맛있었어요.

같이 나온 감자튀김도 아주 맛있었어요. 일행에는 지금까지 다 나와서 먹은 음식 중에 이 감자튀김이 가장 맛있데요. 

 

 

요 치즈케이크는 개인적으로 별로였어요. 딸기 시럽도 왜 뿌려져 있는지 모르겠는데 싼마이 딸기 시럽이 너무 싫었고 치즈는 별로 없고,, 과자만,,, 아무튼 그랬답니다. 

 

 

근데 뭐라고 할 수 없는 게 총가격이 15000원 정도이니까요.

 

 

신나게 먹고 또 먹으러 이제 슬슬 밖으로 나가봅니다. 

나가면서 1층을 좀 둘러봤는데 이렇게 투숙객을 위한 개방형 라운지가 있었네요. 

컴퓨터도 할 수 있는데 컴퓨터는 사실 안 켜졌어요,,^^ 

 

 

야외에는 이렇게 예쁜 수영장도 있답니다. 이따 가봐야지 미루다가 결국 발도 못 담갔던 수영장..

다낭 호텔들은 수영장이 너무 빨리 닫는 것 같아요.

여기 알레그로 호텔 수영장도 8시면 닫고 나중에 방문했던 인터컨티넨탈 호텔도 7시면 닫아요. 왜일까요. 

 

 

예뻤던 수영장은 이렇게 눈으로만 담고 이제 진짜 호이안의 저녁을 즐기러 나가볼게요. 

 

 

알레그로 호이안 호텔은 바로 앞이 연못,,? 물가고요. 보도블록도 잘 정돈이 되어 있지 않은 시골 동네예요. 

그래서 더 정감이 가는 동네. 

 

알레그로 호이안 호텔은 이렇게 조용한 동네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호이안에서 유명한 비치인 안방 비치는 비록 가깝진 않아서 방문하진 못했지만

짧은 일정으로 호이안 올드타운 위주로 투어를 즐기신다면 알레그로 호이안 호텔을 숙소로써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앞서 말씀드렸던 바퀴 이슈는.. 어느 호텔이든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알레그로 호이안. 어 리틀 럭셔리 호텔 앤 스파

(Allegro Hoi An. A Little Luxury Hotel & Spa)

86 Tran Hung Dao Street, Hoi An City, Quang Nam Province, 캄포, 호이안, 베트남, 560000
 
5성급 호텔이지만 여러 모로 4성급 호텔 느낌. 
가성비가 좋다. 
자전거대여 가능. 
수영장이 예쁘고 BAR가 있다. 
올드타운이 10분거리에 있다.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세심하다. ( 일행이 생일을 말하지도 않았는데 챙겨주심 - 큰감동 )